2012 ; 그날이 오면 (롤란도 에머리히, 2009)
눈코입으로하는여가/sunday _ 영화 / 2009/11/17 15:03
드디어 !
2012를 극장에서 목도하고 올 수 있었다.
롤란도 에머리히는
BC 10000만 잊으면.. 꽤 괜찮은 아저씨다.
그 아저씨가 만든 투모로우는 지금도 케이블에서 할 때마다 또보고 또본다.
거짓말 보태면 백번, 안보태도 서른번은 넘게 본 것 같다.
2012가 제작된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부터 완전 기대해왔는데.
개봉 후 평은 두개로 나눠볼 수 있겠다.
악평의 경우는 결말에 초점을 맞춰 할리우드식 결말 그지 같다, 는 거랑
호평의 경우는 그래도 CG 봐라 장난아니지 않냐(그럼 장난 아니지 한화로 3010억이 들어갔는데..(...))
개봉날 바로 본 친구의 강추하는 말은
노잉(Knowing, '역시 세계인은 공감하고 있어!')은 비교가 안된다는 말.
정말 그렇다.이 포스터.
샌프란시스코가 처참히; 물속으로 잠겨가는데..
이 장면은 2012에 나오는 재앙릴레이의 초반 인데 -
(물론 이 과정에 모든 CG가 집약된 거 같긴 하지만..)
노잉의 마지막 재앙이 비슷하다 -
노잉의 공개되지 않았던 마지막 재앙이 2012에서는 앞판에 그냥 나와 버리시는거지..! <- ?
1. 피로 흥한자 피로 망하는 거 마냥...
여튼
두달전 다녀온 샌프란시스코이고 보니
웬지 모르고 볼 때보다
더 실감이 났달까, 무서웠달까..
앞부분의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주가 완전 박살나는 장면도 그렇고 나중에 누구누구가 죽을 때 쓰나미에 밀려온 대형 선박에 죽는다거나 .. 많은 사람들이 죽을 때 자연 재해뿐 아니라, 자연 재해로 인한 '인공물의 붕괴' 때문에 죽는 사람이 반 이상이라교묘하게 -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2. 아름다울줄 알았던 PPL
광고쟁이라서 어느 영화를 보던 PPL을 유심히 보게 되는데 ..
제일 눈에 띈, 큰 PPL은 SONY였던 듯 하고 (전자제품 나오면 다 소니다, 아들의 휴대폰이나 국제 회의할 때 화면 등.. - 진실을 이야기하자면 영화 자체가 소니픽쳐스다 아하하하하하 .. 외국 영화에서 소니 에릭슨 쓰는 꼬마 첨본듯..)
그 다음으로는 벤틀리(이건 뭐 너무 대놓고 하니까 알겠지..)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벤틀리 PPL에 대한 얘긴데,
처음에 격납고에서 주인공들과 누구누구가 모여있을 때 차가 나오고 그 차에 대한 이야기를 살짝 하는 걸 보면서 이거 정말 절묘한 PPL 이다! 라고 생각했다.
재난 영화에서 명차 PPL 이라니 짱인데?
그리고 나서 그 차를 탈 때만 해도 - 그래서 이거 절묘하기 까진 아니지만 그래, 그래 그럭저럭.. 이라고 생각했는데
누구누구가 시동을 걸 때 쓰러졌다-_- .. 뭐 .. 벤틀리 광고 이미지나.. 뭐 그런거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다 싶긴한데;
그래.. 제작비가 3010억이니까..........
정말 교묘한건 아마도 라스베가스 모터쇼가 아닐까?
정말 돈을 냈는지 어쨌는진 모르겠지만... (근데 저런 영화에 허투로 그렇게 대사 나올까 싶긴 한데.. 여튼 영어 사이트에도 한국 공식 사이트에도 스폰서가 없어서 정확하지는 않다만 홍보는 제대로 했지 머)
* 웃긴거 하니까 생각나는데.. 아무도 캘리포니아 주지사 -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까는 건 주목을 안해주시네..
나름 감독이 웃겨보겠다고 한건데...
3.
그리고 생각하다보니 어느 재난 영화던, 혹은 서양에서 사고가 나면
여자와 아이부터 보존하는데 - 그건 매너, 라기 보다는 그야말로 정말 인류 보존을 위한 본능의 실천 같기도 하다.
남자..는 힘이 세고 뭐 농사랄까.. 힘쓰는데 효율을 내지만
종족보존만 봐서는 굳이 많이 필요하진 않은 것 같다. 여자는 많고 남자는 조금만 있어도 이론 상 보존은 가능 . 성비는 아이에서 얼추 맞춰질거고.. .. 일단 사회 유지는 차치하고 -
그래서 여자와 아이를 그렇게 보호했던거야? 힘내 임마..... 근데 쓰고 나니 좀 걱정된다-_- 요즘 워낙 민감한 시대라..
그런데
다른 영화도 그렇고
서양인들 - 특히 백인들은 흑인이나 다른 인종들이 더 정이 있고 - 혹은 자기들이 더 차가운 인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인간적인 어떤 면.. 은 흑인이나 동양인에게서 많이 표현되는 것 같다.
4.
어쨌든.
최후의 날에 살려고 기를 쓰는 사람들의 이야기.. 를 보며 뭘 저렇게 살아남으려고 하냐는 의문이 계속 든다.
난 마지막 날 살 방법을 연구하며 몇년을 손놓느니(지금도 물자 비축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네요, 관련 산업도 번창중) 행복하게 하고 싶은거 하면서 - 그것이 2013년에 이루어질 일이라 허무해진대도 그냥 하면서!
마지막날 회개 기도 보다는 감사 기도를 많이 할 수 있는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했다.
하지만 결말은
노잉이 차라리 맞다는 생각이 든다.. 이 이유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었을지도 모르는 아래 글 S3번 때문에 -_-;;
(최대한 직접적 거론을 안하려고 노력했지만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S1. 제일 행복했던건 이 찰리였다.
마지막에 멘트까지 '잊지 마세요, 찰리였음을!' 하며 그 돌을 맞을 때..
진정 행복해보였다 ㅠ 우디 해럴슨 팬들은 빨리가는 걸 아쉬워하셨던듯..
어쨌든 제일 행복해보이는 캐릭터였다.
S2. 고든, 샤샤, 잭슨 커티스.
고든은 성형외과 의사였지만 지구 종말의 그날에 드디어!
자신의 적성을 찾았다.
비행조종사..
그리고 실컷..
커티스 家 인간들에게 이용만 당하고 버려졌다-_-
고든이랑 샤샤가 제일 불쌍하다 ㅠ
물론 존 쿠삭 귀엽고 나도 좋아하지만..
캐릭터 상으론 이 잉여스러운(다른 분이 아주 적절하게 지적해주셨다) 잭슨이 마지막에 살아나는걸까?; 라는 의문이 들긴한다..
..귀여워서;?
운전을 잘해서;?
S3. 한국에선 누가살까?
인당 10억 유로의 비용이 필요한 생존 계획. 10억 유로면 한화로 2조가 좀 안된다는데..
...누, 누가 과연 현금 지급해서 한국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어쨌든 결국,
돈있는 인간들이 최후의 날 살아남는다.
(그리고 무조건 욕할 일도 아니다, 저거 만들려면 정말 '돈 필요하다'- 근데 대충 10억이라니 어디 갖다 맞춘 금액같지만.. )
마지막에 걔네가 기어나오는 장면을 보며
(투모로우에서 마지막에 빌딩 옥상 마다 인간들이 바퀴벌레마냥 기어나왔던 것 처럼)
저 인간들이 과연 평화롭게 재건을 잘 할까-_- 라는 의문이 들었다..
(아마도 나, 이전 세계에선 어디 대통령이었어 어디 사장이었어 누구 아들이었어 딸이었어 난리 난리 날 것 같다)
S4. Arc 꿈과 아쉬움
몇주전 블로그에도 썼지만,
나 정말로 문화재를 저렇게 보존하는 꿈을 꿨다니까!
여튼..
난 베르베르 소설 파피용에 나오는 식을 상상했는데 - 그래서 어떻게 표현할까 굉장히 궁금했는데 -
아니더라구.
그건 좀 아쉽다. 파피용을 잘못 구현해서 이상해지는 것 보다야 낫지만.
...진짜 짧게 쓰려고 했는데 무지 길어졌다.
여튼,
정설은 없지만..
여튼 생명의 발생부터
온도, 압력, 주기, 날씨 등등..
너무 많은 우연이 합쳐져 이루어진 이 세계는 사실 어느 하나든 무너지기만 하면
얼마든지 끝장날 수 있다는 생각은 항상한다.
우연이 이렇게나
계속 지속되는게
그게 더 신기하지.
하지만
더 큰 재앙은
2012년 이든 2036년이든 2060년이든 지구 재앙이 일어나는게 아니라
이대로 찌질하게
쭉 가는 거다-_-...
소수는 행복하고 지구는 신음하고 절대 다수 이상이 눈물흘리는 현실 그대로.
2012를 극장에서 목도하고 올 수 있었다.
롤란도 에머리히는
BC 10000만 잊으면.. 꽤 괜찮은 아저씨다.
그 아저씨가 만든 투모로우는 지금도 케이블에서 할 때마다 또보고 또본다.
거짓말 보태면 백번, 안보태도 서른번은 넘게 본 것 같다.
2012가 제작된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부터 완전 기대해왔는데.
개봉 후 평은 두개로 나눠볼 수 있겠다.
악평의 경우는 결말에 초점을 맞춰 할리우드식 결말 그지 같다, 는 거랑
호평의 경우는 그래도 CG 봐라 장난아니지 않냐(그럼 장난 아니지 한화로 3010억이 들어갔는데..(...))
개봉날 바로 본 친구의 강추하는 말은
노잉(Knowing, '역시 세계인은 공감하고 있어!')은 비교가 안된다는 말.
정말 그렇다.이 포스터.
샌프란시스코가 처참히; 물속으로 잠겨가는데..
이 장면은 2012에 나오는 재앙릴레이의 초반 인데 -
(물론 이 과정에 모든 CG가 집약된 거 같긴 하지만..)
노잉의 마지막 재앙이 비슷하다 -
노잉의 공개되지 않았던 마지막 재앙이 2012에서는 앞판에 그냥 나와 버리시는거지..! <- ?
1. 피로 흥한자 피로 망하는 거 마냥...
여튼
두달전 다녀온 샌프란시스코이고 보니
웬지 모르고 볼 때보다
더 실감이 났달까, 무서웠달까..
앞부분의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주가 완전 박살나는 장면도 그렇고 나중에 누구누구가 죽을 때 쓰나미에 밀려온 대형 선박에 죽는다거나 .. 많은 사람들이 죽을 때 자연 재해뿐 아니라, 자연 재해로 인한 '인공물의 붕괴' 때문에 죽는 사람이 반 이상이라교묘하게 -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2. 아름다울줄 알았던 PPL
광고쟁이라서 어느 영화를 보던 PPL을 유심히 보게 되는데 ..
제일 눈에 띈, 큰 PPL은 SONY였던 듯 하고 (전자제품 나오면 다 소니다, 아들의 휴대폰이나 국제 회의할 때 화면 등.. - 진실을 이야기하자면 영화 자체가 소니픽쳐스다 아하하하하하 .. 외국 영화에서 소니 에릭슨 쓰는 꼬마 첨본듯..)
그 다음으로는 벤틀리(이건 뭐 너무 대놓고 하니까 알겠지..)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벤틀리 PPL에 대한 얘긴데,
처음에 격납고에서 주인공들과 누구누구가 모여있을 때 차가 나오고 그 차에 대한 이야기를 살짝 하는 걸 보면서 이거 정말 절묘한 PPL 이다! 라고 생각했다.
재난 영화에서 명차 PPL 이라니 짱인데?
그리고 나서 그 차를 탈 때만 해도 - 그래서 이거 절묘하기 까진 아니지만 그래, 그래 그럭저럭.. 이라고 생각했는데
누구누구가 시동을 걸 때 쓰러졌다-_- .. 뭐 .. 벤틀리 광고 이미지나.. 뭐 그런거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다 싶긴한데;
그래.. 제작비가 3010억이니까..........
정말 교묘한건 아마도 라스베가스 모터쇼가 아닐까?
정말 돈을 냈는지 어쨌는진 모르겠지만... (근데 저런 영화에 허투로 그렇게 대사 나올까 싶긴 한데.. 여튼 영어 사이트에도 한국 공식 사이트에도 스폰서가 없어서 정확하지는 않다만 홍보는 제대로 했지 머)
* 웃긴거 하니까 생각나는데.. 아무도 캘리포니아 주지사 -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까는 건 주목을 안해주시네..
나름 감독이 웃겨보겠다고 한건데...
3.
그리고 생각하다보니 어느 재난 영화던, 혹은 서양에서 사고가 나면
여자와 아이부터 보존하는데 - 그건 매너, 라기 보다는 그야말로 정말 인류 보존을 위한 본능의 실천 같기도 하다.
남자..는 힘이 세고 뭐 농사랄까.. 힘쓰는데 효율을 내지만
종족보존만 봐서는 굳이 많이 필요하진 않은 것 같다. 여자는 많고 남자는 조금만 있어도 이론 상 보존은 가능 . 성비는 아이에서 얼추 맞춰질거고.. .. 일단 사회 유지는 차치하고 -
그래서 여자와 아이를 그렇게 보호했던거야? 힘내 임마..... 근데 쓰고 나니 좀 걱정된다-_- 요즘 워낙 민감한 시대라..
그런데
다른 영화도 그렇고
서양인들 - 특히 백인들은 흑인이나 다른 인종들이 더 정이 있고 - 혹은 자기들이 더 차가운 인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인간적인 어떤 면.. 은 흑인이나 동양인에게서 많이 표현되는 것 같다.
4.
어쨌든.
최후의 날에 살려고 기를 쓰는 사람들의 이야기.. 를 보며 뭘 저렇게 살아남으려고 하냐는 의문이 계속 든다.
난 마지막 날 살 방법을 연구하며 몇년을 손놓느니(지금도 물자 비축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네요, 관련 산업도 번창중) 행복하게 하고 싶은거 하면서 - 그것이 2013년에 이루어질 일이라 허무해진대도 그냥 하면서!
마지막날 회개 기도 보다는 감사 기도를 많이 할 수 있는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했다.
하지만 결말은
노잉이 차라리 맞다는 생각이 든다.. 이 이유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었을지도 모르는 아래 글 S3번 때문에 -_-;;
(최대한 직접적 거론을 안하려고 노력했지만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S1. 제일 행복했던건 이 찰리였다.
마지막에 멘트까지 '잊지 마세요, 찰리였음을!' 하며 그 돌을 맞을 때..
진정 행복해보였다 ㅠ 우디 해럴슨 팬들은 빨리가는 걸 아쉬워하셨던듯..
어쨌든 제일 행복해보이는 캐릭터였다.
S2. 고든, 샤샤, 잭슨 커티스.
고든은 성형외과 의사였지만 지구 종말의 그날에 드디어!
자신의 적성을 찾았다.
비행조종사..
그리고 실컷..
커티스 家 인간들에게 이용만 당하고 버려졌다-_-
고든이랑 샤샤가 제일 불쌍하다 ㅠ
물론 존 쿠삭 귀엽고 나도 좋아하지만..
캐릭터 상으론 이 잉여스러운(다른 분이 아주 적절하게 지적해주셨다) 잭슨이 마지막에 살아나는걸까?; 라는 의문이 들긴한다..
..귀여워서;?
운전을 잘해서;?
S3. 한국에선 누가살까?
인당 10억 유로의 비용이 필요한 생존 계획. 10억 유로면 한화로 2조가 좀 안된다는데..
...누, 누가 과연 현금 지급해서 한국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어쨌든 결국,
돈있는 인간들이 최후의 날 살아남는다.
(그리고 무조건 욕할 일도 아니다, 저거 만들려면 정말 '돈 필요하다'- 근데 대충 10억이라니 어디 갖다 맞춘 금액같지만.. )
마지막에 걔네가 기어나오는 장면을 보며
(투모로우에서 마지막에 빌딩 옥상 마다 인간들이 바퀴벌레마냥 기어나왔던 것 처럼)
저 인간들이 과연 평화롭게 재건을 잘 할까-_- 라는 의문이 들었다..
(아마도 나, 이전 세계에선 어디 대통령이었어 어디 사장이었어 누구 아들이었어 딸이었어 난리 난리 날 것 같다)
S4. Arc 꿈과 아쉬움
몇주전 블로그에도 썼지만,
나 정말로 문화재를 저렇게 보존하는 꿈을 꿨다니까!
여튼..
난 베르베르 소설 파피용에 나오는 식을 상상했는데 - 그래서 어떻게 표현할까 굉장히 궁금했는데 -
아니더라구.
그건 좀 아쉽다. 파피용을 잘못 구현해서 이상해지는 것 보다야 낫지만.
...진짜 짧게 쓰려고 했는데 무지 길어졌다.
여튼,
정설은 없지만..
여튼 생명의 발생부터
온도, 압력, 주기, 날씨 등등..
너무 많은 우연이 합쳐져 이루어진 이 세계는 사실 어느 하나든 무너지기만 하면
얼마든지 끝장날 수 있다는 생각은 항상한다.
우연이 이렇게나
계속 지속되는게
그게 더 신기하지.
하지만
더 큰 재앙은
2012년 이든 2036년이든 2060년이든 지구 재앙이 일어나는게 아니라
이대로 찌질하게
쭉 가는 거다-_-...
소수는 행복하고 지구는 신음하고 절대 다수 이상이 눈물흘리는 현실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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