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연수 인터뷰에서,
눈코입으로하는여가/after school _ 책 / 2010/03/11 14:07
아이를 갖고 나서 글쓰는 삶에 더해진 것이 있나요?
=계획적으로 살기 시작했고 소설도 많이 썼어요. 딸이 점점 커가면서 생각지도 못한 다른 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제가 나이 들어 죽는다면 지금의 이 경험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먼저 돌아가신 분들의 기억과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 내가 죽고 난 뒤의 세계는 어떨까. 계속 생각하게 돼요. 어쩔 수 없이 타인과의 관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죠. 그리고 제가 사람들의 관계를 소설로 썼을 때 같은 유형의 관계를 타인과 맺고 있는 독자들이 제 이야기가 뭔지 알아듣겠다고, 위로받았다고 해요. 그런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지 않았기 때문에 무척 놀라운 경험이죠. <세계의 끝, 여자친구>에 실린 소설들에는 타인과 소통하는 점핑의 순간이 있는데 그런 경험을 가졌기에 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심하게도, 아직도 성장하고 있어요. 딸을 위해 살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청년기에 품었던 고민이 사라지기도 하고, 타인에게 위로를 주는 경이로운 일을 겪기도 하고….
원문주소 http://www.cine21.com/Article/article_view.php?mm=005002007&article_id=59962
[김혜리가 만난 사람]
=계획적으로 살기 시작했고 소설도 많이 썼어요. 딸이 점점 커가면서 생각지도 못한 다른 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제가 나이 들어 죽는다면 지금의 이 경험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먼저 돌아가신 분들의 기억과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 내가 죽고 난 뒤의 세계는 어떨까. 계속 생각하게 돼요. 어쩔 수 없이 타인과의 관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죠. 그리고 제가 사람들의 관계를 소설로 썼을 때 같은 유형의 관계를 타인과 맺고 있는 독자들이 제 이야기가 뭔지 알아듣겠다고, 위로받았다고 해요. 그런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지 않았기 때문에 무척 놀라운 경험이죠. <세계의 끝, 여자친구>에 실린 소설들에는 타인과 소통하는 점핑의 순간이 있는데 그런 경험을 가졌기에 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심하게도, 아직도 성장하고 있어요. 딸을 위해 살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청년기에 품었던 고민이 사라지기도 하고, 타인에게 위로를 주는 경이로운 일을 겪기도 하고….
원문주소 http://www.cine21.com/Article/article_view.php?mm=005002007&article_id=59962
[김혜리가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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